26조 2천억 추경,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
중동전쟁이 시작된 지 34일째를 맞은 가운데, 이재명 대통령이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어요. 이 숫자가 얼마나 큰 규모인지 감이 안 오실 텐데, 작년 본예산의 약 4% 수준에 해당해요. 더 중요한 건 이번 추경이 ‘빚 없는 추경’이라는 점이에요. 즉, 국채 발행 없이 초과세수 25조 2천억 원으로 충당한다는 거거든요.

솔직히 말하면요, 이번 추경의 핵심은 고유가 대응이에요. 전체 예산의 40% 가까운 10조 원을 고유가 부담 완화에 투입한다고 발표했거든요. 특히 주목할 부분은 소득 하위 70%인 3천 6백만 명에게 지급하는 ‘고유가 피해지원금’이에요. 1인당 기본 1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는데,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게 핵심이에요. 이게 단순 현금 살포가 아니라 지역 경기 부양 효과까지 노린 설계라는 뜻이거든요.
WGBI 편입, 4.4조 외국인 매수가 보내는 신호
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게 하나 더 있어요. 4월 1일부터 우리나라 국고채가 세계국채지수(WGBI)에 공식 편입됐는데, 단 3일 만에 외국인이 4조 4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는 소식이에요. WGBI는 전 세계 주요 국가 국채를 모은 대표 지수예요. 쉽게 말하면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의무적으로 우리 국채를 사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.

이게 핵심이에요. 중동전쟁으로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거든요. 특히 일본계 자금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해요. 엔-달러 환율 변화와 우리 채권시장 안정성이 맞아떨어진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어요.
전문가들이 보는 금리 전망, 절반이 ‘인상 가능성’ 언급
우리 같은 직장인 투자자한테는 금리 전망이 더 실질적으로 중요하잖아요. 전문가들 설문 결과를 보면, 4월 기준금리는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어요. 하지만 하반기 전망에서는 절반이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.
뱅크오브아메리카(BofA)는 더 구체적으로 하반기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했어요. 이들의 논리는 명확해요.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황이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거죠. 실제로 코스피가 5천 선을 돌파한 것도 이런 맥락이거든요.
결국 속도가 관건, 우리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
이번 상황을 정리하면, 정부는 26조 추경으로 단기 충격을 완화하고, WGBI 편입으로 중장기 자금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요. 정부도 인정했듯이 ‘속도가 관건’이라는 표현이 핵심이에요.
같이 한번 볼게요. 추경안이 성장률을 0.2%p 높인다는 정부 평가가 있는데, 이게 실제로 체감될지는 집행 속도에 달려 있어요. 국회 통과가 빨라질수록, 그리고 27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이 실제 기업들에게 도달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효과가 커지는 구조거든요. 우리 투자자들도 이런 정책 집행 속도를 지켜보면서 포트폴리오 조정 타이밍을 잡아보세요.